어버이날 부모님 선물 추천 리스트! 생신과 결혼기념일까지 준비해보자❤️

 해마다 돌아오는 여러 기념일들 중에서도 나의 소중한 엄마, 아빠의 선물을 준비하는 날이 오게 되면 항상 많은 고민을 하게되기 마련인데요. 평소에 저도 '담에 이거 사드려야겠다!' 생각해두지만 막상 닥치면 또 잊어버려서 마땅한게 잘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도움이 될만한 리스트를 미리 짜두려고 기록겸 포스팅 하려합니다.

 먼저, 선물을 준비하게 된 이유가 있을텐데요. 이를테면, 생신이라던가 어버이날을 맞이해 선물드리려한다던가 말이죠. 그러면 우선 큰 틀이 잡힙니다. 생신엔 생일케이크와 함께 드릴 무언갈 부가적으로 더 추가한다던지, 어버이날엔 카네이션관련 테마를 떠올릴 수 있겠죠. 

 뭐 이렇게 그냥 기본적인 틀에선 약간 전형적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안전빵(?)은 보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신경쓰고 싶다면 아래 리스트를 참고하셔서 멋진 선물 하시길 바랍니다!

     기념일엔 케이크지! 

 네, 무엇보다 분위기 조성에 너무 좋아요. 가족끼리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이는 자리에서 이벤트스런 무언가를 상징할 만한걸로는 1등이죠. 생일에만 케이크를 준비하란 법은 없어요! 요즘엔 케이크도 만드는데 사용되는 재료부터 센스있고 특이한 디자인에 다양한 크기까지 너무나도 많습니다. 예쁜 걸 보면 우선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ㅋㅋㅋ(아무말) 

 좀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케이크에 들어가는 두껍게 얹어진 크림이나 그런 것이 좀 낯설고 별로이실 수 있어요. 그럴 땐 떡케이크도 요즘 많고 굳이 원형케이크가 아닌 롤케이크같은 걸로 준비해도 익숙해서 좋아하시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엔 조각케이크 종류별로 다양하게 해서 홀케이크처럼 만들어 주면 좋더라고요. 맛이 다양해서 여러사람 입맛도 어지간하면 맞추거나 먹는데 질리지도 않을 뿐더러 먹고 나서 분리, 보관이 너무 편하거든요.

         엄마는 꽃을 좋아해 

 사실 엄마 선물은 그래도 쉬운편입니다. 뭔가 옷같은거나 화장품도 워낙 많고 그래서요. 그런데 제가 느낀건 확실히 아빠보단 엄마가 꽃을 받았을때 소녀처럼 더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냥 꽃으로 퉁치라는 그런 의미가 아닌거 아시죠??!! 특별한 날에 대접받는 것 같고 향기까지 그윽하니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꽃도 부모님이 특별히 좋아하시는 꽃이 있다면 준비하기 편하겠죠. 작게라도 꽃을 같이 선물에 곁들여 주면 더욱 푸짐한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드실 거예요. 

 그리고 그냥 기본 안개꽃이 함께있는 꽃다발도 좋지만, 가능하면 평소에 보기 힘든 이국적이거나 특별한 꽃으로 준비해보는 것은 어떤지 추천드려봅니다. 새롭고 평소 쉽게 보지 못했던 꽃이라면 그냥 '고마워~'로 끝날 수도 있던 인사가 꽃에 관해 설명도 해드리며 더 풍성하게 이야기 나눌거리도 생기고 좋은 것 같아요. 할말 없으면 이 꽃보고 이미지가 어울려서 생각났다고라도 해요...ㅋㅋㅋㅋ

 많이 살 필요도 없고 진짜 한줄기여도 빅사이즈 꽃이라면 몇 송이만 러프하게 준비해도 훨씬 세련되어 보인답니다. 마치 프랑스 어느 동네 골목 코너(?)에 있는 꽃집에서 막 사온 것처럼요.😂ㅋㅋㅋ

       아빠는 취미를 공략해 

 아부지 쪽으로 넘어가면 확실히 실용적인게 타율이 좋습니다. 사실 아빠 생신이 오면 도대체 뭘 사드려야 하나 처음엔 너무 고민이 많이 됐었는데요. 뭐 애매한거 사드리면 맘에 안드시는 눈치고~ 얼만지 그런거나 궁금해 하시고~ㅋㅋㅋㅋ 먹는건 뭔가 아쉽고!

 저희 아빠같은 경우는 운동을 너무 좋아하시는데 그 중에서도 테니스에 중독되셔서 관련 용품들 하나씩만 준비해도 진짜 여러 기념일에 많이 쓸모있었어요. 자주 소모되기도 하고 필요해서 이것저것 사드리니 다른 선물들과 달리 티나게 너무 좋아하셨어요! 골프다니시는 분들도 많지 않으신가요? 낚시 취미로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술좋아하시는 분들껜 또 괜찮은 술이 정말 최고죠.... 아무튼 이렇게 취미를 공략하면 너무나 쓸모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걸 가족이 알아주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굿초이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특별한 취미가 없으시면 그냥 아빠가 딱 지금 필요한거! 사야하는 거 대신 그냥 사드리는게 애매한 것 보다 만족하십니다. 아니면 반대로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뭐가 좋은지 몰라서 못사게 되는(음 좋은 속옷이나 향수?나 그런 것들... 참고로 전 아빠 샤넬 향수 사드렸었는데 친구분들이 향 좋다고 먼저 뭐냐고 묻기도 하시고하니, 샤넬쓴다며 남들에게 자연스레 자랑도 하게되고 좋아하셨음ㅋㅋㅋ) 평소에 잘 눈여겨보세요. 

+ 나이드실수록 좀 머리숱이 사라져가는 아빠들을 위해 좀 고급스런 모자 하나도 가끔 유용할 것 같아요. 그냥 등산모자 빵모자 말고 정장에도 쓸수 있는 그런! 갑자기ㅋㅋㅋ 생각나서 추가해봅니다.

         건강 또 건강  

 건강 보조제 등 건강을 위한 모든 것! 면역에 좋은 홍삼부터 비타민, 영양제, 안마기까지 엄청 많죠 사실. 좀 더 넓게 보면 자동차 탔을때 좀 더 편한 목받치는 그런 것까지 건강에 관한 용품들이 참 많긴해요. 안마의자는 뭐,,,언젠가,,, 😅

        문화를 즐길시간!  

 평소 시간내 가기 쉽지 않았던 문화공간으로 부모님을 초대하는 건 어떠세요?

직접 티켓팅을 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고 어떤 작품이 좋은지 몰라 궁금하지만 선뜻 먼저 가기 쉽지 않으셨을 수 있기 때문에! 뮤지컬이나, 콘서트, 공연들 티켓을 예매해 선물해 드려봐요. 연극같은 것도 좋고요. 작품성 있는 거나 관람후기같은거 꼼꼼히 살펴보시고 보내드려봅시다. 티비 음악이나 경연 프로그램 방청신청도 특별한 추억이 되겠죠? 

        커플템 이게 또 매력적  

 어릴땐 연인끼리 이거저거 맞추기도 하고 그러는데 나이들수록 그럴생각도 안나고 그런 연인 강조템과 멀어지는 것 같아요. 뭐 어느정도의 취향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작게는 키링부터 해서 부모님 핸드폰 케이스를 커플템으로 해주는 것도 과하지 않고 좋은 것 같아요. 디자인이나 그림같은 부분은 맞춰서 적당하게 고르시면 되구요. 저도 기념일은 아니었지만 그냥 두분 다 케이스 좀 오래쓰시고 그래서 사실 우리도 케이스만 바꿔도 기분전환 되잖아요? 그래서 무난한걸로 해드렸는데도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커플잠옷! 외출복이 아니어서 부담은 훨씬 적어요. 꼭 정숙한 디자인이 아니더라도 여러 귀여운 디자인을 입은 아빠와 엄마덕에 집안 분위기도 한결 유쾌해지고 이것도 정말 추천😊 

         갬성자극 뿜뿜  

 뭔가 특별한 의미가 담긴 선물만큼은 따라올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런의미에서 자식이 직접 만든 무언가는 훨씬 큰 의미로 다가오게 되지 않을까요? 가죽 공방같은 곳에서 가족들 이니셜을 박은 무언가를 만들어도 좋고 요즘같은 시대엔 사진 앨범이 잘 없잖아요? 가족끼리 사진찍는 일도 잘 없고? 그래서 가족 사진을 찍으러 가도 좋은 것 같구요. 너무 그렇게까지 하기 어렵다면 가족톡방에 올라온 엄마, 아빠, 나, 그리고 형제자매의 그동안 수도없이 올라온 사진들을 모아모아 인화해서 미니 앨범을 만들어 선물 해 드려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두고두고 생각날때마다 꺼내볼 수도 있고, 폰 화면으로만 휙휙 넘겨보던 사진들을 손에 쥐어 보는 게 어른들은 좋아하시더라고요. 이미지만 있으면 인화해주는 사이트는 많아서 사진관에 안가도 너무 쉬워요! 남는건 사진! 가격도 완전 저렴! 

       그 중에 제일은 현금이어라~ 

 어쩔수 없어요. 돈이면 다 되는 세상~ ㅋㅋㅋㅋㅋ....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진짜 만병통치약급 아니 그보다 더 위위. 진짜 이것저것 다 머리아프고 시간없다! 그럼 현금 드리시면 됩니다. 현금 뙇! 드리면 진짜 솔직하게 엄청 좋아하십니다...이렇게 활짝 웃을 수 있던 분이시구나 싶을걸요. 당분간 잔소리는 안녕~

 그냥 너무 띡 드리기 망설여진다면 위트를 가미해보세요. 예전엔 돈케이크나 돈꽃다발 많이 했는데 그렇게 복잡하게 만들지 않아도 부모님이 잘 열어보거나 하는 곳에(좀 뜬금없는 곳이 효과가 좋습니다. 영원히 못찾는 곳 말구요 ㅠㅠ) 몰래 숨겨논다던가 아빠 동선 근처에 둔 티슈곽에 현금 이어넣어두고 '아빠 나 휴지 한장만.' 하고 티슈인줄알고 뽑았는데 줄줄 끊임없이 따라나오는 돈을 보며 웃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세요 ㅋㅋㅋㅋㅋㅋ재밌기도 하고 현금임에도 꽤 오래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선물 리스트를 적어보았네요. 이 외에도 흔히 지갑, 면도기, 스카프, 스킨로션 화장품, 의류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언제까지 지갑드릴거예요 언제까지 면도기 립스틱 드릴겁니까 ㅎㅎㅎ 딱 그런 상황에 마주했을 타이밍이였는데, 제가 여기 언급한 것이 아니더라도 마침 이 글을 읽다가 덕분에 뭔가 떠오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색하고 낯간지럽긴해도 내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 한장도 꼭 준비해보세요!